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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 500억 들인 탐라문화광장 아직도 썰렁

◀ANC▶

5백억 원이 넘는 사업비가 투입된
탐라문화광장 기반시설 조성공사가 마무리된 지
6개월이 지났는데요.

예정됐던 각종 사업들이 표류하면서
광장을 조성해 원도심을 활성화하겠다는
제주도의 당초 목표가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END▶
◀VCR▶

광장 한쪽에 조성된 음악분수.

길 가던 몇몇 시민들이 모여
관람하기도 잠시,

분수 쇼가 끝나자
광장은 텅 비어 썰렁하기만 합니다.

곳곳에는 술에 취해 쓰러진
노숙자들만 눈에 띕니다.

◀INT▶
최기정 / 제주시 일도1동
"누가 (광장) 모퉁이에 누워있어요. 그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죠. 저녁이면 술 먹는 사람도 많고..."

(S/U) 탐라문화광장의
기반시설 조성은 모두 끝났지만,
유동인구에 큰 변화가 없어
주변 상권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인근 상인
"(매출은) 똑같은 것 같아요. 제가 몇 년 째 여
기 있었는데 변함이 없이, 예전에도 이 정도의
유동인구는 있었으니까..."

탐라문화광장 조성에
투입된 예산은 565억 원.

제주도는
350억 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유치해
관광노점과 음식테마거리 등을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아직까지 실적은 전혀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제주도에서 제주시로
광장 관리업무가 이관됐지만
예산은 한 푼도 배정되지 않았습니다.

◀INT▶
제주시 관계자
"TF 팀을 꾸려서 활용방안에 대해 지금 논의 중에 있고, (올해는) 시에서 예산이 전혀 없으니 내년 예산을 어떤 방법으로 확보를 할지..."

수백억 원을 들인 탐라문화광장,

하지만 준공 뒤 활용계획은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면서
이름 뿐인 공간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김항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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