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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 동물복지 실태와 대책은?

◀ANC▶
전국에 반려 동물 수가 900만 마리로
추산될 정도로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반려 동물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버려지는 유기 동물과
학대 신고도 증가하고 있지만
신속한 구조체계와 동물복지는
요원한 상황입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화물차 적재함의 천막을 걷어내자,

몸집이 큰 개 2마리가
사과 상자 크기의 철창에 갇혀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합니다.

목줄이 바닥에 묶여 있기 때문입니다.

◀SYN▶ 동물단체
"괜찮아, 괜찮아, 구해줄게."

며칠을 굶었는지
철창 밖에서 사료를 떨어뜨리자
철창으로 목을 빼내
허겁지겁 먹기 시작합니다.

빌라 주차장에서
거친 숨소리가 나자 주민들이 신고한건데,
개에게 주입한 인식칩을 통해
주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SYN▶ 견주
"(열흘 전) 나한테 (절도범이) 밤에 들켜서. 밤 2시쯤 됐는데. 내가 잡으러 갔는데 캄캄해서 못 잡았어요."

"(s.u) 동물단체가 경찰에 신고했지만
철창에 갇혀진 개 2마리를 구조하는데는
무려 7시간이나 넘게 걸렸습니다."

◀INT▶ 윤동선
부산동물학대 방지연합 제주팀장
"(경찰도 오고) 제주시청 포획팀도 오고. 그런데 매뉴얼이 없다 보니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민원인들이 똑같은 전화를 하루에 10번 이상 하게 되니까 저희도 많이 지친 상황이었습니다."

(c.g) 올 들어 제주 경찰에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신고된 건수는
모두 5건에 18명.

지난 3년동안 검거된 수와 맞먹습니다. /

하지만 동물 보호를 담당하는
지자체 인력은 각각 1명 뿐인데다
제대로운 매뉴얼도 없어서
구조에 한계가 있습니다.

◀INT▶ 윤영민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여러 가지 사회 약자에 대한 배려 문제로 반려동물도 그중 하나가 될 것인데 전담할 수 있는 부서나 인력 배치가 상당히 필요합니다."

동물보호법이 지난달부터 강화됐지만
동물을 함께 살아가야 하는 존재로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이 필요해보입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
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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