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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 시민회관..'철거후 신축' 가닥

◀ANC▶
지어진 지 50년이 넘은 제주 시민회관은
개발이냐 보존이냐를 놓고
오랫동안 논쟁이 이어져 왔는데요.

용역팀은 사실상 전면 신축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가운데
주민 의견은 엇갈렸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VCR▶
◀END▶

반세기 넘게
시민들의 문화와 생활체육 시설로
사랑 받아온 제주시민회관.

하지만 건물이 낡아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진단이 나오자
제주시가 활용 방안을 놓고
타당성 용역을 추진해 왔습니다.

용역팀은
건물의 뼈대를 유지한 채
리모델링하는 것보다는
건물을 철거해서 11층 높이의 새 건물을
신축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c.g) 전면 신축 안은
지하 3층 규모의 주차장 시설,
1층에서 3층은 전시와 강당 등을,
4층부터 11층까지는
64세대의 공공임대주택을 활용하는 안입니다.

국비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500억 원 규모의 건설비 부담과
역사성, 상징성을 훼손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상주인구 유입과
연계성, 중심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겁니다.

◀SYN▶ 정영헌 / 용역 책임자
"지역의 발전이나 주민들 요구에 좀 더 부합할 수 있는 (신축)안이 아닌가. 인구 유입 효과는 당연한 거고, 여기에 생활 공간이 들어가 상주 효과가 클 것이고."

인근 주민들의 의견은
여전히 엇갈렸습니다.

현대 건축물이 빈약한 제주 현실에서
건축유산으로 보존해야 한다는 입장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새 건물을 지어야 한다는 입장이
맞섰습니다.

◀SYN▶ 고광언 / 주민
"리모델링 수준에서 보존하면서 후세에게
제주도에서 최초의 문화 공간이었다고 자랑할 수 있는 유적지로 만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INT▶ 김경수 / 주민
"시대정신에 맞게 신축해서 100년 후에
우리 후손들이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할 수 있을 것이고 그때 우리 후대들이 선조들이 탁월한 선택을 했다, 시대에 맞춰서 갔었다."

제주시민회관의 활용 방안은
오는 9월 최종 결론이 나올 예정인데,
주민들의 공감대 형성 뿐 아니라
고질적인 교통난과 주차 문제에 대한
보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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