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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 '월동무' 쏠림 현상 우려

◀ANC▶
올해 월동무 재배면적이
산지폐기가 이뤄졌던
지난해보다도 증가했습니다.

특히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크게 늘면서
올해도 과잉생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35년 동안 마늘 농사를 지었던 강군성 씨.

해마다 보리를 수확하고 나면
마늘 농사를 시작했지만,
올해는 월동무로 작물을 바꿨습니다.

최근 무 가격이 좋은데다
마늘에 비해 손도 덜 가기 때문입니다.

◀INT▶ 강군성 / 농민
"인건비도 비싸고, (소득 보장도 안 되고) 발아할 때 물 주는 과정도 너무 힘들어서 재배가 손쉬운 무로 전환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마늘 가격이 하락하면서,
마늘 주산지였던 대정 등 서부지역에서,
월동무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13% 늘었습니다.

동부지역 중심이었던 월동무 재배지가
제주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올해 월동무 재배면적은 6천457헥타르로
지난해보다 3.2% 늘었고,
평년보다는 13%나 급증해
과잉생산은 불가피해보입니다.

제주도는 가격안정을 위해
시장격리 등을 통한 수급조절책 등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INT▶ 김영준 제주도 원예진흥팀장
"앞으로 겨울철 이상 기후와 생육 상황을 보면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농식품부 채소 가격 안정제 사업을 정책적으로 추진해나가면서."

문제는 2천14년부터
월동무 공급과잉 현상이 시작되면서
시장격리사업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

과잉생산과 산지폐기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위해
대체작목 개발이나 출하조절책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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