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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제주, 결혼식 피로연 비용 전국 2배

◀ANC▶
제주에서는
결혼을 하게 되면
사흘간 잔치를 하곤 했는데요.

이같은 풍습 때문일까요?

결혼 피로연이나 축의금 비용이
다른 지역의 갑절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항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잔치 풍습으로
성대하게 치러지는 제주의 결혼식.

결혼 문화가 간소화되고 있지만,
결혼비용은 여전히 부담입니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이
최근 3년 이내 결혼한
신랑과 신부, 부모 등
5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주택마련과
결혼식, 혼수, 예단 등을 포함한
결혼비용은 평균 1억9천 만 원,
전국에 비해 3천 만 원 가량 낮았습니다.

C.G) 하지만 결혼식 비용은
천948만 원으로
전국 천600만 원보다 높았고,
특히 결혼식 비용의 76%를 차지하는
피로연 비용은 천486만 원으로
전국의 갑절 이상 높았습니다.

C.G) 하객 수는 평균 474명으로
전국 264명에 비해 1.8배 높았고,
축의금 규모는 4천300만 원으로
전국 천700만 원에 비해
2.4배나 많았습니다.

다른 지역과 달리 피로연을 종일 하고,
겹부조 문화가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INT▶ 노경숙 / 제주시 연동
"아는 사람마다 다 (부조를) 해야 돼서 부담스
러운 면이 있어요. 경제적으로. 그래서 좀 간소화했으면..."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은
피로연 시간을 축소하도록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호텔 위주 결혼식 개최에서 탈피하도록
다양한 장소의 발굴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INT▶정여진 연구위원/제주여성가족연구원
"본인들이 결혼식을 할 수 있는 세대 간 경제적인 독립이 있어야 할 것 같고요. 부모님들 부담도 덜고 간소하고 검소한 혼례도 할 수 있으면서 다양한 결혼식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허례허식을 줄이고 실리를 찾는
결혼문화 조성이 필요해보입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김항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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