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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 넙치 가격 하락.. 어가 산지 격리 나서

◀ANC▶
최근 월동채소가 과잉생산돼
농가들의 시름이 깊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양식넙치 어가도 비상입니다.

소비부진에,
대체 어종의 수입이 늘면서
가격이 폭락하자,
양식어가들이
스스로 시장 격리에 나섰습니다.

이소현 기자입니다.
◀END▶

◀VCR▶
넙치 양식장을 27년 째 운영중인 부길용 씨,

요즘 작업장에 들어서면
마음이 무겁습니다.

수조에는
출하시기를 훌쩍 지난 넙치가
하루가 달리 자라는데,
소비부진에 출하작업은
석달 째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INT▶ 부길용 대표 / 00 넙치 양식장
"(전기 요과) 사료, 비타민 가격은 계속 들어갑니다. 생산비가 점점 올라가는 거죠. 출하가 안돼 자금 회전이 안 되고, 폐사로 나가는 부분도 있고."

지난달 제주지역
넙치 산지가격은 kg당 9천74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3% 감소했습니다.

넙치가격은
지난해 여름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최근에는 생산비에도 못미치는
8천원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소비 부진과 연어와 같은
대체 어종의 수입이 늘면서,
도내 양식장에는 출하 시기를 넘긴 넙치
3천 톤이 쌓여가고 있습니다.

"(s.u) 출하가 이뤄지지 않다보니
양식장의 보유 물량이 늘어나
사육 밀도가 높아지면서
넙치 폐사율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결국 도내 넙치 양식어가 370여 곳이
출하 적체 물량을
스스로 시장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INT▶ 김광익
제주어류양식수협 상임이사
"수매, 폐기, 가공용으로 전환해 시장격리를 하고 2차적으로는 20억 이상을 투입해서 시장 격리 작업을 계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제주도도
양식어가의 피해보전을 위해
수산물 수급가격 안정기금 조성을
추진할 예정인 가운데,
양식어가들의 시장 격리가
가격 하락을 막을 수 있는 돌파구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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