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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특수교육 대상자는 느는데…교사는 부족

◀ 앵 커 ▶

내일은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깊게하고

재활 의욕을 높이기 위해 지정된

장애인의 날입니다.


제주MBC는 올해도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평소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뉴스를 준비했는데요. 


수어는 청각장애인인

원종화 통역사가 맡아주고 있습니다.


첫 소식입니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초등학교 입학생은 급감하고 있지만

특수교육이 필요한 학생수는 

빠르게 늘고있는데요. 


정작 이들을 맡아줄 특수교사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홍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특수교육이 이뤄지고 있는 제주시내 한 학교.


30대 초반의 김우진 교사는 

지난 달 새로 임용된 특수교사입니다.


당초 음악을 전공했지만, 

특수학교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일한 경험을 

계기로 다시 대학에서 특수교직을 이수해 

교사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 INT ▶김우진 제주영지학교 교사

“막상 학교를 나와보니까 학생들을 만나면서 힘들었던 부분보다는 즐거운 경험이 지금은 훨씬 많은 것 같고요, 그리고 학생들에게 오히려 에너지를 많이 얻는 것 같습니다.”


올해 제주에는 

특수교사 26명이 새로 임용됐습니다.


재작년까지 한 자릿수 신규 임용과 비교하면 

많이 늘어난 규모입니다.


하지만 의학 기술 발달에 따른 

장애 조기 진단 등의 영향으로 

특수교육을 받아야 하는 학생 수는 

더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 CG ] 

올해 제주도내 특수교육 대상자는 2천115명,

2017년 천300여 명에서 

해마다 평균 7% 넘게 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특수교사는 330여 명으로

학생 4명당 교사 1명인 법정 기준 인원 

418명보다 82명이 부족해 

교원 배치율은 80%를 겨우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올해 기간제 교사 54명을 충원했지만 

계약 기간 1년의 단기 충원에 그치는 상황.


특수교사 정원 확대를 위한 

교육부와의 협의는 쉽지 않습니다.


◀ INT ▶국윤학 제주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관

“학생 수가 증가되는 만큼 특수교원이 많이 필요한데 정부에서는 교원 총정원으로 묶여있기 때문에 쉽게 쉽게 교원을 늘려 주고 있지 않는 것이 가장 어려운 입장입니다.”


도내 전무한 특수교원 양성 시설부터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최근 제주대학교에 

특수교육학과를 신설하기 위한 논의에 더해

다양한 특수교원을 양성할 수 있는 체계를 

지역 안에 설치해야 한다는 겁니다.


◀ INT ▶고의숙 교육의원

“교사 뿐만이 아닌 특수교육과 관련한 전문성을 가진 치료사라든가 이런 분들이 많아져야 지금의 수요를 감당할 수 있고‥”


학생과 교사간 관계가 특히 더 중요시되는

특수교육, 지역 상황을 감안한 

교원과 지원 인력 확보가 절실합니다.


MBC뉴스 홍수현입니다. 

◀ END ▶

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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