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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로컬 제주] 제주 렌터카 사고 여름철 집중

◀ANC▶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렌터카 교통사고도 급증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렌터카 속도제한장치와
총량제가 추진되고 있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이소현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END▶
◀VCR▶

하천 절벽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있는 차량을
소방차에 줄을 연결해 끌어냅니다. /

갓길 화단을 들이받아 뒤집어진 렌터카 사고로 20대 운전자 등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제주도에서 이 같은 렌터카 교통사고는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리니어 1) 지난해에 525건이 발생해
2년새 33% 급증했고,
사망 등 인명 피해도 45%나 늘었습니다.

렌터카 교통사고는
여름 관광 성수기인 7,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초행길 주행에 따른 안전 부주의가
대부분입니다.

◀INT▶ 최 림 / 렌터카 운전자
"오르막 길이 좀 많다 보니까 차들이 앞에서 올
때 예상 못하는 부분도 있어요."

제주도내 렌터카 차량 수는 2만8천여 대.

100여 곳이 넘는 업체의 출혈 경쟁과
서비스 질 하락 등으로
제주 관광 이미지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S.U) 또 제주지역 자동차 등록대수가
5년 동안 20만대 가까이 늘어난 데다
수 만대의 렌터카가 한꺼번에
도로로 쏟아지면서
교통난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INT▶ 윤지훈 / 택시 기사
"경마 겹치고, 관광객들 겹치면 그냥 주차장이
라고 보시면 돼요. 몸으로 체감하는 (교통 혼
잡) 정도는 10배 이상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
요."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해법은 크게 두 가지.

렌터카의 최고 속도를
90킬로미터로 제한하는 장치를 설치하고,
렌터카 대수를 규제하는 총량제입니다.

◀INT▶ 한제택 / 제주도 교통정책과
"제주 지역 실정에 맞는 렌터카 총량제를 실시
해서 도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최우선의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도 반대하는 입장인데다
업계에서는 반발과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INT▶ 김성수 / 00 렌터카
"워낙 회사가 많다 보니까 총량제를 선호하는
업체 대표가 거의 없고, 이 많은 차를 시속
90km로 제한할 때는 그 많은 예산을 누가 준비
를 해줄 것이며."

단체 관광보다
개인 여행을 선호하는 추세에 따라
렌터카 이용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주민들과 관광객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렌터카 관리가
제주도의 새 숙제로 떠올랐습니다.

MBC뉴스 이소현입니다.
이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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