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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세월호 참사 10주기‥제주 곳곳에서 추모 물결

◀ 앵 커 ▶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오늘로 10년이 됐습니다. 


 제주에서도 세월호 참사 기억식이 열려 

10년 전 제주에 닿지 못했던 희생자들을

추모했습니다.


김하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고개를 숙이며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민들.


 2014년 4월 16일.

무사히 제주에 닿았다면 이제 스물여덟살이

됐을 단원고 학생들의 사진을 바라봅니다.


◀ INT ▶ 이건웅 / 추모객

"1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내용들이 있고 세월호와 함께 침몰한 수많은 진실들이 있어서 그런 것들을 함께 기억하기 위해서…"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세월호제주기억관에서 열린

제주기억식. 


 당시 단원고 희생자들과

같은 나이인 18살 청소년도 함께 추모에

나섰습니다.


◀ INT ▶ 김태은 / 세월호제주기억관 10주기 준비위원회 홍보대장

"10년이니까 이제는 그만하자 이런 말이 아니고…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가 열심히 노력하자라는 그런 의미를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희생자 가족들은 참사 이후 10년이 

지났지만 변하지 않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했습니다. 


◀ SYNC ▶ 이종철 / 고 이민우 학생 아버지

"10번째 봄을 맞이하는 오늘 과연 우리가 원했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얼마나 이뤄졌는지 그리고 생명이 존중받는 안전한 사회가 얼마나 만들어졌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참사 10년을 맞아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할 수 있는 공간도 

도내 서점과 음식점 등 5곳 마련됐습니다.


◀ INT ▶ 정보배 / 추모 공간 운영자

"한 번만 더 기억해 보고 아직도 이게 해결되지 않았다. 혹은 우리 한국에 세월호 이후에도 참사가 많이 있었다 이런 걸 한 번만 더 떠올려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던 거죠."


 기독교와 불교, 천주교 등 

종교계도 참사 10주기를 맞아 함께 모여

추모제를 열고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 st-up ▶ 세월호 참사 이후 10년. 

세월호가 도착했을 제주에서

시민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그날을 기억하고 희생자들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하은입니다.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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